<시>
사홍만 (장흥군수협 조합장, 시인)
고요한 바다 앞에 서면
석화 까는 정갈한 어머니 모습
두 손 모음 기도 소리 들린다
행여
살아오면서 미워하는 사람 있다면
여명 빛
아침을 여는 기도 속에
가슴을 살포시 녹이거라
무거운 하룻길에 만난 갈등
노을빛
부드러이 다독여라
수평선의 끝없는
묵상으로
소금 꽃 피듯
마음에 충만한 어머니 목소리
고요한 바다 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
석화 바구니에 그득
어머니 기도소리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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