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바다, '무역-상공-해운' 한 배 타다
불황의 바다, '무역-상공-해운' 한 배 타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8.02.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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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선 수송, 해운서비스 이용 확대

[현대해양 최정훈 기자] 상공·무역·해운이 경쟁력 강화 및 상생방안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3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 및 관련 단체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상공-무역-해운 업무협약' 행사가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개최됐다.

▲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왼쪽에서 부터)이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 촬영하고 있다.

기존에 선·화주에만 국한됐던 협력관계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상공회의소까지 확대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컨테이너 및 전략 물자 등 수출입 화물의 국적선 수송 확대 △무역·상공인 수출입화물에 대한 효율적인 해상수송 서비스 제공 등이 주요내용이다.

이날 참석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무역·상공인들간의 헌신적인 노력과 더불어 해운업의 합작품이었다"며, "해운 선복량이 절반 이하로 축소되고 국적선 적취율이 35%에 불과한 이 시기에 상공·무역·해운이 동반자 관계를 맺고 상생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시기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장관은 "선사는 단순히 화주의 제품을 운송하는 역할에서 화주의 물류를 컨설팅해주고 원가를 절감시키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업체로 거듭나야 된다"고 주문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들의 수출상황도 어려움에 직면한 것은 마찬가지인 때에 이번 자리가 관련산업들이 힘을 합치자는 뜻 깊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난해도 경제성장에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5%를 차지했다"며, "수출은 제조업이 주를 이루고, 제조업은 해운업이 바탕이 돼야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은 "일본의 경우 상생계약이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실질적으로 선·하주가 일치단결해 해운업을 성장시키고 있다"며 "(우리 해운업이) 일본과 같이 상당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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