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해양환경인문학 선상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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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8.05.10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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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배를 탄 수산인,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고민하다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환경과 수산이 만났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2018 그린보트’가 열린 것이다. 수산 관계자, 어린이, 청소년, 청년, 기업인, 공무원, 예술가, 오피니언 리더 등 1,300여 명의 참가자들이 5만 7,000톤 급 크루즈 ‘네오로만티카호’에 몸을 실었다.

▲ 네오로만티가호

일정은 지난달 12일 부산을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가나자와(일본)-후쿠오카(일본)를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6박 7일간.

환경재단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환경부가 후원한2018 그린보트는 ‘소중한 지구,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를 주제로 선내에서는 강연과 심포지엄, 문화 체험 활동,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길정우 이투데이 미디어 대표는 ‘선상환경토크 : 기후변화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를 통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함께 이야기했다.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설립된 신한촌 기념비에 김임권 수협중앙회 회장이 수산인을 대표해 헌화하고 있다.

또 최강욱인권변호사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환경과 인권’을 통해 기후변화가 특정 집단의 인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는 사례를 살펴봤다.

그 외에도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 조세현 사진가 등 전문가 34명은 그린보트에서 강연 및 워크숍을 진행하며 참가자들과 함께 지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블라디보스토크, 가나자와, 후쿠오카 각 기항지에서는 환경, 역사,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테마 탐방이 진행됐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지이자 한인강제이주의 아픈 역사가 녹아든 발자취를 따라 ‘신한촌’을 방문했다.

가나자와에서는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헌신한 윤봉길 의사 암장지를 참배했다. 마지막 기항지이자 세계에서 손꼽히는 환경 미래도시 후쿠오카에서는 지속 가능한 수산업에 대해 고민하는 일본과 우리의 수산업을 견주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 중국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도시락 폭탄을 투척한 윤봉길 의사 서거 86주년을 앞두고 참가자들이 일본 가나자와에 있는 윤 의사 암장지를 찾았다.

특히 수협중앙회가 마련한 해양환경인문학 선상 아카데미는 하나뿐인 지구, 공유재인 바다를 어떻게 보존, 이용할 것인가를 모색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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