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명도집행 또 무산…구시장상인들 물리력으로 막아
노량진수산시장 명도집행 또 무산…구시장상인들 물리력으로 막아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8.07.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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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측 “불법점유자에 대한 강제집행을 계속 시도 예정”
서울중앙지방법원 집행관들이 옛 노량진수산시장부지 내 불법영업 점포에 대한 명도 집행을 시도했지만 구시장 일부 과격 상인들이 끌어들인 노점상전국연합 측 동원인력 500여 명에 가로막혔다.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옛 노량진수산시장 불법점유상인에 대한 명도집행이 또 무산됐다.

지난 12일 오전 8시 20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 집행관들이 옛 노량진수산시장부지 내 불법영업 점포에 대한 명도 집행을 시도했지만 구시장 일부 과격 상인들이 끌어들인 노점상전국연합 측 동원인력 500여 명에 가로막혔다.

이와 관련해 수협 측은 “시장과 관계없는 외부 단체까지 끌어들여 법질서를 유린하고 시장 정상화를 방해하는 처사는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구시장 과격 상인단체와 노점상전국연합 측을 강력히 규탄했다.

구시장 상인 내부에서도 “우리는 노점상이 아닌데 노점 단체를 불러들이면 우리 스스로 영업할 장소가 없는 불법 상인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꼴 밖에 안 된다”며 이들의 행태에 불만을 표시하는 등 구시장 상인 간에도 이견 차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은 노후시설로 인한 시민 안전 위협과 시장양분에 따른 유통기능 저하로 발생하는 어민 피해 누적에 대응해 강제집행을 통한 시장 정상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연우 수협노량진수산(주) 현대화사업팀장은 “법원 판결에 따라 구시장 불법점유자에 대한 강제집행을 계속 시도하는 한편, 현대화된 신시장 입주를 희망하는 상인은 신시장으로 입주할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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