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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어촌게임마을, ‘장사마을이야기’ 체험기

기사승인 [0호] 2018.07.26  09: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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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촌 고유의 문화·생태와 첨단 게임의 융합

▲ 속초 장사마을에서 국내 최초 '어촌게임마을' 프로그램을 즐기는 있는 대학생들의 모습

[현대해양 최정훈 기자] 지난해 여름 선보인 ‘포켓몬고’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첫주에만 700만명에 가까운 기록적인 인파가 속초 바다로 몰려드는 기염을 토했다. 또다시 속초 바다에 파장이 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포켓몬고'의 바통을 이을 한국형 증강현실 탐험게임인 ‘장사마을이야기’가 오징어맨손잡기 체험으로 유명한 속초시 장사어촌체험마을에 첫선을 보이기 때문이다.

‘장사마을이야기’는 관광객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장사마을 곳곳의 미션을 해결하면서 숨겨진 어촌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국내최초 어촌마을 탐험게임이다. 지난달 이 게임의 오픈을 앞두고 성균관대 학생들 10여명이 최종 체험 테스트를 거쳤다.

 

마을전설을 따라가는 탐험 과정

게임 시작 전, 학생들은 각자 스마트폰의 구글앱스토어 또는 애플앱스토어를 실행해 '장사마을이야기'를 검색하고 게임앱을 설치했다. 이 게임의 장점은 사전준비나 부가설명 없이도 지시에 따라 손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앱을 설치하고 해당 테마를 선정하면 화면 상단 장사마을 지도에 미션 위치가 표시된다. 참가자는 그 지점에 직접 찾아가 힌트를 얻고, 문제를 풀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장사마을이야기’ 게임은 참가자가 미션 수행을 통해 장사마을 구석구석을 탐방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 구성됐다. 첫 화면에 ‘장사마을소개’를 선택하면 마을 구석구석 명소, 마을유래, 체험프로그램 등을 참고할 수 있다.

게임 테마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어선들을 파괴하는 대왕오징어를 힘 좋기로 소문난 마을 장사가 해치운다는 ‘탁장사’ 스토리와 선녀 ‘소화’가 모함에 빠진 화랑 ‘영랑’을 도와 범인을 쫒는 '화랑과 선녀' 스토리다.

▲ 마크를 AR카메라로 찍으면 문제가 화면에 전시된다.

어촌 고유의 정취와 첨단 게임의 융합

‘선녀와 화랑’ 테마를 선택하면, 첫번째 미션 수행 창이 나타난다. 마을 서쪽 언덕에 위치한 성황당으로 이동하라는 지시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기암괴석의 웅장함을 감상하며 5분 정도 울창한 숲속의 오솔길 계단을 오르면 언덕 중턱에서 성황당을 발견할 수 있다. 장사마을의 수호신인 선녀를 모셔놓은 성황당은 마을수호, 액운퇴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신성한 장소로 울창한 산림을 등지고 동해바다를 바라보는 여신 ‘소화’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성황당 벽면에서 선녀가 그려진 문양을 획득하면 장사마을을 돌보는 선녀 ‘소화’ 이야기가 전개된다. 문양을 획득하고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전개되도록 퀴즈를 맞춰나가면 ‘성황당’ 미션을 완수할 수 있다.

한 참가자는 “미션을 수행해가면서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재미와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방탈출게임’ 개발진, 기획·제작

다음은 성황당에서 가까운 ‘동이해변’으로 이동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마을 앞 해안도로를 따라 건조 중인 미역에서 나는 갯내음이 어촌의 정감을 불러일으키고, 멀리 해안바위 끝자락의 낚시꾼은 어촌의 여유로운 풍경을 자아냈다.

‘동이해변’에 도착하면 특정물이나 표지판, 관광안내지도에서 힌트를 얻는 과정을 수행한다. 모든 단서는 도착한 각 지점에 제시돼 있기 때문에 주어진 문제의 의미를 생각하고 발품을 팔면 어렵지 않게 미션을 완수할 수 있다.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미션을 해결하고, 그 짜릿한 성취감도 맛볼 수 있는 것이 이게임의 매력이다. 이 게임은 VR ‘방탈출 게임’ 제작으로 유명한 (주)퍼즐스페이스(대표 신지섭)에 의해 제작됐다.

예쁘고 독특한 케릭터도 게임에 빠져들게 하는 요인 중에 하나다. 전설로만 전해져오던 이야기에 호감 가는 케릭터와 개그요소를 입혀 더욱 생동감있는 스토리로 탈바꿈해 한층 몰입도를 높였다.

게임이 후반에 이르면 해변공원에 위치하게 된다. 여기서의 미션은 공원의 나무들 사이를 살피며 마을의 독특한 서식생물을 찾아 기입하는 것이다. 이 게임을 즐기는 동안 참가자들은 동해안의 독특한 생태적 특성을 알아가게 된다. 장사마을의 자연과 환경, 문화를 게임을 통해 체험함으로써 마을과 자연스럽게 친숙해지는 것이다.

게임에 참가한 한 학생은 “시원하게 들려오는 바다소리와 정감있는 어촌분위기에 둘러싸여 편안한 마음으로 게임에 몰입했다”며 “근심걱정이 사라지는 힐링코스일 뿐만 아니라 생동감 있는 게임을 완수하면서 성취감을 맞보는 신선한 중독성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장사마을 이야기' 미션을 최종 완료하면 VR체험 시설인 '아이글라이어'에 탑승할 수 있다.

어촌체험마을의 새로운 동력원으로 기대

미션을 완수한 참가자에게는 독특한 체험의 기회가 주어진다. 세계최초 VR 짚라인(Zip-Line) 가상현실 체험, ‘아이글라이더’에 탑승해 가상현실 속 선녀와 함께 바다 위를 날면서 아찔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 어촌게임마을 프로젝트는 ‘장사마을이야기’를 시작으로 타 어촌마을로도 확대·적용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못한 어촌의 다양한 문화를 방문객들이 오감을 통해 체험토록 함으로써 어촌체험마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임 테스트에 참가한 이준희 성균관대 영상학과 교수는 “최근 관광산업에서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이때 VR·AR이 각광받고 있다”며 “이번에 시도된 어촌게임마을 프로그램이 어촌에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게 하는 변곡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의 어촌체험마을 시스템에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킬지 어촌게임마을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정훈 기자 paraclituss@hdhy.co.kr

<저작권자 © 현대해양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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