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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서울지사, ‘부산항 씽크탱크’ 수도권에서 지원할 것

기사승인 [581호] 2018.09.11  11: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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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화주 밀착 마케팅, 연구기능도 강화

[현대해양 최정훈 기자] 장기적인 세계경제 침체와 해운시장 위축으로 각국 항만 간 경쟁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한진해운의 빈자리가 가시지 않은 국내 항만은 상하이, 싱가포르, 로테르담 등 타국 항만에 비해 불리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예측이 흘러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은 지난해 ‘컨’물동량 2,000만TEU를 달성하며 세계 6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뤄 모두의 불안과 걱정을 잠재웠다.

이와 같이 부산항이 힘든 상황들을 극복할 때마다 국회, 정부, 수도권의 해운항만물류업계·단체에 부산항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발로 뛴 숨은 공신이 있었다. BPA서울지사 이야기다.

▲ BPA서울지사 이영재 지사장

부산항과 수도권 잇는 가교 역할

BPA는 수도권 해운항만물류 분야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서울에 지사를 두고 있다. 특히, 지사를 이용해 수도권에 집중된 선·화주와 더욱 밀착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서다.

지사에는 이영재 지사장을 비롯한 3명이 근무하고 있다. 국회를 수시로 방문하여 의원별로 관심사항과 동향을 파악하고 BPA의 입장도 전달한다. 정부측 대관업무도 담당이다.

 

부산항 발전을 위한 씽크탱크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과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부산항을 동북아 No.1 물류 중심항으로 만들겠다는 기조로 출범한 BPA는 이제는 문재인 정부로부터 두터운 애정과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16일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항을 직접 방문해 “본인은 부산의 아들, 부산 직접 챙기겠다. 부산항의 세계적인 혁신항만 구현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BPA 설립을 추진한 일등 공신 오거돈 부산시장도 부산항 발전에 누구보다 앞장서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공헌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지난달 28일 남기찬 한국해양대학교 교수가 BPA 신임사장으로 임명되면서 최근 문 대통령과 오 부산시장 후보 캠프에서 해운 관련 정책 전문가로 활동한 그가 부산항 발전에 야기될 수 있는 정책적 불협화음을 해결하고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BPA 주요 사업을 완만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지사장은 “동북아 중심항만을 넘어 세계적인 물류허브항만으로 부상하는 부산항은 지금 순풍을 맞게 됐다”며, “정부의 깊은 관심 속에 부산항 관련 정책을 조기에 파악하고 본사와 교류하는 지사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사가 앞장서서 부산항 발전을 견인하는 씽크탱크 역할을 하겠다는 의욕도 보이고 있다.

이 지사장은 “수도권에 있는 학자, 관료 등 외부전문가들과 원활한 교류를 통해 부산항 발전을 위한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장은 항만·해안기술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고 해안·항만 분야를 전공한 공학박사 출신이다. 또한 다년간의 항만설계를 경험한 그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해양·항만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어 수도권의 유수의 전문가들과 원만한 네트워크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BPA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 목표 2,150TEU 달성 위해 총력

올해 부산항 최우선 과제는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 2,150TEU 달성이다. 이를 위해 부산항의 물동량 절반(지난해 1,022만5,000TEU)을 차지하는 환적화물 유치가 관건이다. 환적화물이란 목적지로 가는 도중 선박을 바꿔 싣는 것을 말한다.

올해 상반기 부산항 환적화물은 542TEU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국내원양 '컨'선사인 현대상선과 SM상선이 부산항에서 처리하는 물량을 확대하고 중소선사들이 ASEAN 국가들의 환적화물을 부산항으로 많이 유치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언이다.

이와 같은 성과에 BPA서울지사의 지원사격도 한몫을 했다.

이 지사장은 “서울지사는 부산항 성과를 견인하는 환적화물을 유치하는데 역점을 주고 1:1 마케팅에 발 벗고 나섰다”며, “특히, 신규 기항선사에 대한 인센티브제도 신설과 부산항 선대 교체 선박에 대한 인센티브에 대한 집중 홍보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지사는 서울에 포진한 국내외 선사들의 해운물류 동향을 신속하게 습득하고 환적화물 비용 절감과 항만 부대사업 관행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오고 있다.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배후단지 적극 홍보

항만마다 고객의 편익을 위해 마련한 배후단지 내 기업 유치에 혈안이 돼있다. 이 지사장은 “부산항 배후단지는 전통적인 창고업, 하역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조립, 분류, 포장, 가공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혁신단지로 탈바꿈될 것이다”며, “수도권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조, 물류, 첨단업체들을 찾는 데에 지사가 각별한 노력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항은 특히, 신항 배후단지의 기업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물류, 상업·업무, 주거기능 등이 조화를 갖춘 북 '컨' 배후단지(223만㎡), 다양한 산업 인프라를 갖춘 남 '컨' 배후단지(144만㎡), 웅동배후단지(360만㎡) 등에서 새로운 물동량을 창출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웅동은 이미 개발 물류업체들이 입주 완료했다.

지사는 저렴한 임대료, 자유무역지역의 세제 혜택을 필두로 기업들을 유치하는데 진력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고급 기술과 인력을 앞세워 신항에서 한 차원 높은 제품을 만들어 고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강점을 앞세워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 부산 북항 개발 조감도

“화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부산항"

“그동안 화물 위주의 부산항이었다면 이제는 화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이 지사장은 북항개발에 대해 설명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부산항은 북항개발사업을 통해 기존의 부산 북항하면 생각나는 배들이 내뿜는 배기가스와 부산하게 이동하는 컨테이너 트럭들의 이미지를 해양친수 공간을  활용한 해양관광과 국제 비즈니스 무대의 이미지로 2020년까지 탈바꿈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서 연관된 생산 및 고용효과와 북항 주변의 침체된 부산 원도심의 중심상권의 창대한 부활이 기대된다.

특히 국내외 관광객을 가장 많이 끌어들여야 하고, 우수한 비즈니스 기업들도 유치해야하는 상황에서 지사는 수도권에 소재한 국제적인 쇼핑, 금융, 해양관광, 서비스 등 관련기업들에 대해 지속적인 북항개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항 일이라면 최전방 전선에서 몸을 사리고 앞장서는 BPA서울지사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공헌을 해나갈지 기대된다.

최정훈 기자 hdhy@hdhy.co.kr

<저작권자 © 현대해양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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