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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峰의 새이야기 ⑬ 물닭과 쇠물닭

기사승인 [581호] 2018.09.14  22: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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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의 과정을 간직한, 물닭과 쇠물닭

[현대해양] 물닭(두루미목 뜸부기과/ 학명 Fulicaatra, 영명 Common Coot/ 몸길이 41cm/ 먹이: 작은 물고기, 조개류, 곤충류, 식물의 잎)은 몸 전체가 검은색이고, 부리와 콧등은 흰색이며, 눈은 빨간색을 띈다. 물갈퀴는 특이하게 배의 노와 같이 생겼다.

▲ 물닭

내륙의 물, 저수지, 연못, 호수, 늪 등 민물에서 오리 무리에 섞여서 지낸다. 둥지는 수초를 모아서 쇠물닭보다 크게 만든다. 과거 한반도에서는 나그네새 또는 겨울 철새로 분류 되었으나, 1985년 이후에는 텃새로 4계절 흔히 볼 수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라시아 등지에 분포하며 독일 베를린 근교에서도 촬영한 적이 있다.

쇠물닭(두루미목 뜸부기과/ 학명 Gallinulachloropus, 영명 Common Moorhen/ 몸길이 약 33cm/ 먹이: 작은 수서 동물, 식물)은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의 온대 또는 열대 지방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여름 철새인 쇠물닭은 5~9월 하절기에 한반도 전국의 습지에서 볼 수 있다. 갈대밭보다는 부들 밭에서 많이 번식한다. 물닭과 쇠물닭은 각기 텃새와 철새지만, 하절기 한반도에서는 물닭과 쇠
물닭을 함께 관찰할 수 있다.

▲ 쇠물닭

물닭과 쇠물닭은 진화의 과정을 담고 있는 새 이다. 육지의 닭과 유사한 물닭과 쇠물닭은 공통적인 생활성격이나 태도들이 관찰되는 것을 볼 때, 한 종으로 출발했을 것으로 유추된다. 추운 북방으로 이동한 옛 닭들은 닭과 물닭으로, 더운 남방으로 이동한 옛 닭들은 닭과 쇠물닭으로 진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물닭과 쇠물닭은 한때 우리나라에서 보양식으로 알려져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였으나, 최근에는 생태보존 및 환경 개선에 대한 의식이 함양되어 개체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송영한 작가 hdhy@hdhy.co.kr

<저작권자 © 현대해양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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