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남해어업관리단, 그물코 규격위반 중국어선 1척 나포
해수부 남해어업관리단, 그물코 규격위반 중국어선 1척 나포
  • 변인수 기자
  • 승인 2018.09.18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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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포된 중국 불법 어선

[현대해양 변인수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 남해어업관리단은 지난 17일 18시경 제주 비양도 북서방 112해리 해상의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중국 영구 선적 148톤급 유망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수역에 입어하는 중국 유망어선은 관련 법률 및 양국 간 합의사항에 따라 그물코 규격 등 조업조건을 준수해야 하지만, 이날 검거된 중국 유망어선은 규격보다 촘촘한 그물코 40mm 그물을 사용하여 어린 참조기 등 수산물을 불법 포획하고, 조업일지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 조업하는 유망어선은 그물코 규격을 50mm 이상으로 유지하여야 한다.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단장 지일구) 소속 무궁화27호는 해당어선을 18일 10시경 제주항으로 압송하여 위반어선 선장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어선은 최근 참조기 어획량이 늘면서 기준치(50mm) 보다 10mm 적은 40mm의 자망그물 50틀(약 2,500m)을 사용하여 총 3회에 걸쳐 참조기 300kg를 불법포획 하였고, 불법어획물을 조업일지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남해어업관리단은 작년 6월 출범한 이후, 총 31척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하였으며, 그 중 18척이 중국 유망어선이라고 밝혔다.

지일구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장은 “수산물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 추석명절을 앞두고 촘촘한 유망 그물을 사용하는 중국어선이 증가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행위를 엄중히 단속하여 우리 연근해 수산자원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중국어선이 사용한 불법 그물, 규정 50mm보다 10mm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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