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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산업, 제대로 육성하고 고용도 창출하자

기사승인 [582호] 2018.10.05  22: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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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 김충환 경기도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현대해양] 최근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소폭이 나마 국가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2018년은 대한민국 국민소득 3만불 시대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레저산업은 소득과 함께 성장하는 산업으로서 우리나라도 2만불 시대가 열린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소득이 약 42% 증가하는 동안 캠핑시장은 무려 30배 성장하였으며, 해양레저시장도 약 7배 가까이 성장하였다. 우리나라의 골프, 스키, 낚시인구가 각각 500만명을 넘는다고 하니 레저
산업이야 말로 국민의 소득향상과 함께 동반성장한 대표 산업으로 불리울만 하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 레저시장 철저한 대비 시급

레저인구의 증가와 레저산업의 성장은 분명 국민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국민 건강 및 체력향상 등의 효과에 기여한 반면, 산업적 측면에서는 수백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내수시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골프, 스키, 낚시, 캠핑 등의 국산 제조 산업은 미약하다는 아쉬움이 있다.

소비자가 레저 활동을 즐기기 위해 구매하는 장비는 대부분 일본, 미국, 유럽산 제품으로써 우리나라 제조시장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에 대한 기여가 부족하고 수입에 의존하는 형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레저산업 성장에 대한 미흡한 예측과 사전준비 부족에 따른 문제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제는 국민소득 3만불 시대의 레저시장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때이다.

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3만달러 시대에 성장한 대표적인 레저산업으로 ‘해양레저산업’이 있다. 우리나라 최대해양레저 전시회인 경기국제보트쇼에 참가하는 선진국의 해양레저 관계자들은 캠핑시장의 성장은 해양레저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경험과 견해를 갖고 있다.

이미 세계적인 시장으로 성장한 우리나라 아웃도어웨어 시장을 비롯하여 캠핑과 해양레저시장의 성장, 국민소득 3만불 시대의 도래 등을 통해 오히려 국내보다 해외에서 한국 해양레저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 세계적인 요트 박람회인 경기 보트쇼 전경


국내 해양레저시장 현황

그렇다면 최근 우리나라 해양레저시장 현황은 어떠할까? 해양레저시장 규모 지표로 인용되는 동력수상레저기구 등록대수의 최근 5년간 성장률은 연평균 15.3%에 이른다. 국가 경제성장률이 3% 내외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렇게 두 자리 성장을 하고 있는 산업의 가치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성장률을 유지할 경우 약 4년 후에는 시장규모는 두 배로 커지고 제품개발과 생산을 비롯하여 정비 등의 유지보수 분야와 금융, 유통, 판매, 교육, 운항 등 해양레저 관련 일자리가 1,000개 이상 필요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보면 해양레저산업은 우리나라의 국가경제와 일자리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

특히, 해양레저산업의 성장은 같은 바다를 사용하는 수산관련 종사자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선진국의 사례에서도 해양레저 소비시장의 성장은 그 지역 어민들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하였으며, 우리나라도 낚시인구의 증가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사례도 있다.

이렇게 해양레저산업은 기존 산업을 기반으로 확장성을 갖춘 매력적인 산업이다. 레저선박의 동력원인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자동차 산업, 각종 통신장비와 관련되는 IT산업, 요트의 세일, FRP 등과 연결되는 섬유산업과 선박 건조에 관련된 조선 산업 등은 모두 해양레저의 연관 산업이며, 대한민국의 핵심 주력 산업이다.

국내 수출이 어려운 시기에 해양레저산업은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으며, 관련교육을 통해 구조 조정된 인력의 재취업과도 연계시킬 수 있다.


레저산업 육성과 지원책 마련 시급

이러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해양레저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제품개발과 인력양성, 판로확대 등 산업(Industry) 기본요소에 대한 육성과 지원이 필요하다.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및 생산,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판로’확대를 위한 전시회 개최 등이 균형 있게 육성되고 체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수출경쟁력을 갖춘 제품개발, 산업에 종사할 전문 인력 양성, 판매를 위한 굿바이어의 발굴 등 ‘산업 선순환 구조’를 정립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 해양레저산업 육성을 위해 중요한 첫 번째는 ‘해양레저 발전법’의 제정이 최우선이다. 아직은 시장초기 단계이므로 정부가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정책적으로 끌고 가며 민간의 참여와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

전시산업 발전법, 유통산업 발전법, 콘텐츠산업 진흥법 등 타 산업도 기본 육성법을 먼저 제정하여 정부가 산업육성을 위한 근거와 기반을 마련하였다. 특히 정부의 예산사업은 관련 법률이 있어야 배정 및 실행의 근거가 되므로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법률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실행을 위한 ‘독립적인 추진기관’의 설립이 필요하다. 여러 정책사업의 실행, 타 관련 산업과의 지속적인 협의 및 조정 등 정부의 정책을 추진하고 업계와 학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설득하는 등 국내·외에서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책임 있는 공공형태의 실행기관이 있어야 한다. 시작단계의 해양레저산업은 각종 규정 및 제도마련과 기준 수립, 교육제도 등 공공부문부터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2018년은 임박해오고 있는 한국 해양레저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하여 우리는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있는지 짚어봐야 할 때이다. 만약 다른 레저산업이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성장시대가 도래하였다면 세계적인 제품개발 및 판매, 일자리 등에서 큰 성과 창출이 가능하였을 것이다.

이 교훈은 우리에게 여러 시그널이 오고 있는 요즈음이 해양레저산업을 제대로 준비해야할 중요한 시기임을 알려주고 있다.

김충환 경기도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hdhy@hdhy.co.kr

<저작권자 © 현대해양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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