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인물 - 강동수산(주) 윤준열 신임 회장
이달의 인물 - 강동수산(주) 윤준열 신임 회장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7.01.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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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투자·조직 재정비 약속…민물장어·킹크랩 등 고급활수산물 상장
“새 매취사업으로 농산 능가하는 수산 되도록 최선 다하겠다”
▲ 강동수산(주) 윤준열 신임 회장. ⓒ박종면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부류 도매법인 강동수산(주) 대표가 바뀌었다. 연초에 강동수산 최대 지분을 확보하며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 이는 수산계 뉴페이스 윤준열 회장. 윤준열 회장은 수산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송림산업개발(주), 농업회사법인한송(주), 한송산업개발(주), (주)굿리얼티 등 10개의 회사를 거느린 한송그룹 회장으로 조경, 건축, 농업법인 등에서 흑자경영을 하고 있는 전문 경영인이다. 특히 농업 유통에 관계해 왔던지라 수산 유통에도 어렵지 않게 업무파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 회장은 “4~5년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다. 회사(강동수산)를 들여다보고 메리트를 느꼈다”며 수산업에 뛰어들게 된 동기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수산은 생소하지만 사업 노하우를 수산업에도 적용시켜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가락시장 9개 법인 중 수산이 제일 침체돼 있다. 노량진시장보다 더 여건이 나쁘다”고 진단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배워야 할 것은 배우고, 투자가 필요한 곳은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일 취임하자마자 직원 급여를 인상했다. 공격경영 통해 변화를 꾀하겠다는 의지 표현의 하나다. 조직을 재정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젊은 인재를 더 채용하고 상벌을 확실히 해 잠자는 조직을 일깨우겠다는 것이다. 그는 과감한 매취사업과 상품개발, 젊은 인재 양성, 핵심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매취사업과 관련해서는 민물장어와 킹크랩 등 고급활수산물 상장 경매에 나설 예정이다. 취급 물량 확대를 위해서다. 상장물량을 보관할 수 있는 수족관과 냉동창고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윤 회장은 핵심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지양하겠다고. 또한 강동수산의 성장을 위해선 중도매인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협력체계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윤 회장은 강동수산(주) 매출 목표를 2,000억원으로 잡았다. 그는 취임 직후 본격 경영과 목표 달성을 위해 업무파악, 직원들과의 접촉에 집중하고 있다. 취임 전에 일본 도쿄 쓰키지(築地) 어시장 등도 둘러봤다고 한다.

윤 회장은 “몸으로 부딪혀 보겠다. 끝까지 해보겠다”며 “쉽진 않겠지만 농산을 능가하는 수산(법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홍중표 강동수산(주) 전 회장은 지난 2일부터 2대 주주이자 등기이사로 (사)전국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회장을 계속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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