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울릉 국민의힘 후보 알고 보니 ‘수산고’ 출신…수산계 반색
포항남·울릉 국민의힘 후보 알고 보니 ‘수산고’ 출신…수산계 반색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4.03.11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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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휘 후보 포항수고 졸업
공천이 확정된 이상휘 후보와 문충도 비례대표 신청자
수산계 고교 출신으로 경북에서 현역 의원을 누르고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이상휘 후보(사진 왼쪽)와 비례대표 후보로 추가 확인된 문충도 한국해운조합(KSA) 회장

[현대해양] 포항남구·울릉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을 누르고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이가 수산계 고교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수산업계에서 크게 반기고 있다.

이상휘 예비후보는 포항수산고(현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 통신과에서 3년간 수학했다. 수산계 고교 출신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는 2008년 이영호 전 의원(17)이 유일하다. 이 전 의원은 완도수산고를 졸업했다.

이상휘 후보의 공천 확정은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 특성상 보수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만큼 주위에서 반색하는 분위기다. 저력 또한 대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후보는 당내 3자 경선을 거친 뒤 현역 의원과의 결선에서도 크게 앞섰다. 전 국회의원, 전 포항시장, 울릉군수협 조합장 등의 전폭적인 지지선언이 영향을 끼쳤다는 것.

이 후보는 1963년 포항에서 태어나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으며,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비서실 정무팀장을 역임했다. 이 후보의 수산고 동기들이 동해어업관리단 등 해수부를 비롯한 해양수산계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 후보를 지지하고 하고 있다. 바다를 알고 수산을 이해하기에 접근이 쉽고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정우택 전 장관도 공천 확정

이 외에 해수부 관료 출신은 아니지만 2001년 해양수산부 장관(7)을 지낸 정우택 국회 부의장도 충북 청주시·상당구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로 문충도 한국해운조합(KSA) 회장이 신청한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

이로써 해양수산계 출신 후보로 획정된 이는 지역구에 해수부 관료 출신의 조승환·김영석 전 해수부 장관, 정우택 전 장관, 박성훈·이재균 전 해수부 차관 등이 있다. 비례대표 후보로는 김성호 전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장, 김인현 고려대 로스쿨 교수, 문충도 한국해운조합 회장, 박성용 선원노련 위원장, 정태길 전 선원노련 위원장 등이 있다. 모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공천을 신청,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비례대표 공천 여부와 순번은 오는 18일 전후로 확정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유일한 야당(민주개혁진보연합) 비례대표에 신청자로 기대를 모았던 김영철 전국어민회총연맹 집행위원장은 후보 선출에서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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