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KMI 원장 창립 40주년 기념사
김종덕 KMI 원장 창립 40주년 기념사
  •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 승인 2024.05.0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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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양]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입니다.

먼저 오늘 우리 KMI 창립 40주년을 맞아 기념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KMI 전임직원을 대신하여 감사와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생일을 맞은 우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직원 여러분께 지난 40년간 해양수산정책연구를 통해 바다를 밝혀주신 노력에 감사드리고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국민에게 힘이 되는 바다, 경제에 기여하는 해양수산을 실현하기 위한 국정에 정말 바쁘신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님과 우리 원을 포함하여 26개 국책연구기관을 이끌고 계시면서 해양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신동천 이사장님께 귀한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국제해사기구 IMO의 수장을 역임하신 임기택 IMO 명예사무총장님과 재임기간 중 KMI에 많은 도움을 주시고 우리 원이 소재한 영도의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신 조승환 전해양수산부 장관님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는 오늘의 KMI가 있도록 이끌어 주셨던 존경하는 역대 원장님들과 선배님들을 모셨습니다.

먼저 해운산업연구원의 마지막 원장이셨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초대 원장과 제2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하신 조정제 원장님을 비롯하여 저희들과 20년 가까이 연구자로 함께 동고동락하셨던 윤진숙 전해양수산부 장관님과 이정욱 원장님, 김학소 원장님, 양창호 원장님, 그리고 장영태 원장님과 KMI 원우회 선배님들도 같이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큰 박수로 환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해양수산분야를 비롯하여 많은 기관장님들께서 바쁘신 중에도 직접 축하해 주시기 위해 귀한 걸음을 해주셨습니다. 한 분씩 소개말씀 드리지 못해 송구하오며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 영상이나 메시지를 통해 축하의 마음을 보내주신 국회 백혜련 정무위원장님과 소병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님, 박형준 부산광역시장님 등 국내외 오피니언 리더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우리 KMI1984년 한국해운기술원으로 설립되어, 1989년 해운산업연구원을 거쳐 1997418일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법에 의해 당시 5개 기관에 산재되어 있던 해양수산 정책 연구기능을 해운산업연구원을 중심으로 통합하여 현재의 KMI 한국해양수산개발원으로 출범하였습니다.

1984년부터 2024, 14,600여 일. KMI2천여 전현직 임직원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수산 정책연구기관으로 성장해 오는데 걸린 시간입니다.

이제는 매년 260건이 넘는 연구수행을 통해 20여건의 국가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30건에 가까운 SCI급 논문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여 연구진은 연간 3000건에 달하는 정부정책지원활동과 7건의 정부대행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미국 중국 등 7개소의 해외협력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며 150건 이상의 연구협약을 체결하여 국내외 유관기관과 글로컬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2022년부터는 KMI 자문위원회와 글로벌 자문단을 운영하면서 연구 역량을 더욱 가다듬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성장은 정부의 든든한 지원과 국민의 애정어린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선후배 동료들이 함께 밤을 지새우며 써 내려간 4,700여 편, 100만 페이지의 연구보고서는 우리 원의 역사이자 대한민국 해양수산정책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부족했던 점과 앞으로의 도전과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KMI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 전력을 다해 주어진 소명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해양수산업계가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서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지, 시대의 변화를 예측하고 그의 맞는 정책의 방향성을 제대로 제시하고 있는지, 주어진 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담론을 찾아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늘 냉철히 살펴봐야 할 것이며,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도전인 날로 치열해지는 해양수산업의 글로벌 경쟁, 위기로 표현되는 기후·해양변화, 4차산업 혁명기술의 급속한 발전, 해양을 둘러싼 국제질서 재편 등에 대한 대비에도 이제 진정한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바다를 자랑스러워 하십니다. 창립40주년을 맞아 지난 33000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놀랍게도 80%가 넘는 국민들이 우리나라는 해양국가이고 앞으로도 해양국가로 발전해야 된다고 답변해 주셨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석학 프랑스의 자크 아탈리는 저와의 대담을 통해 바다의 시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확언하였으며, 블루이코노미를 활용한 새로운 지속가능한 해양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우리 원은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을 보다 종합적으로 실천하고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중인 해양과 국가의 관계에 대하여, 그 첫 번째 고찰을 앞선 기념 토론회에서 제시한 바 있습니다. ‘국민 생활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해양, 국가산업을 앞서서 이끌어가는 해양, 국제사회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연결하는 해양이라는 3가지 기본축과 오션13의 제안을 통해 가칭 해양 대구상, 그랜드 오션 디자인의 초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앞으로 정부를 비롯한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들과의 심도깊은 논의를 통해 이 초안이 발전되고 구체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MI의 책임과 역할은 국민과 국가로부터 주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KMI가 가진 40년의 명예는 선배님들이 물려주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노력에 따라 다시 재평가될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KMI 전 임직원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과 국가를 위한 연구 역량을 더욱 강화하면서 조직과 개인의 동시발전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이를 위해 미래를 위한 다짐의 영상에서 약속드린대로 KMI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국책연구기관, 세계와 지역사회를 리드하는 글로컬 연구기관, 조직과 개인이 함께 발전하는 1등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바다는 우리에게 과거에나 현재에나 미래에나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대체불가능한 핵심 공간이자 자원입니다. 정책연구를 통해 대한민국의 해양수산 발전을 뒷받침해 온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과거 40년의 경험과 역량, 그리고 반성을 토대로 새로운 40년을 준비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430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김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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