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도계량기 동파 96% 줄어
서울시, 수도계량기 동파 96% 줄어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6.01.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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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9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2건 줄어
계량기함 보온재, 보온덮개 등 43만여 세대 예방조치 효과

▲ 서울시는 한파가 계속될 때는 수도꼭지를 틀어놓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시민들이 각 가정에서 직접 취할 수 있는 동파 예방법을 제시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선제적 예방조치로 전년 대비 수도계량기 동파가 96% 줄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약 2개월 동안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건수는 총 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했던 1,291건에 비해 1,242건이나 현저히 감소했으며, 올해와 같이 기온이 따뜻했던 2006년 같은 기간 발생한 1,759건에 비해서도 1,710건이나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시는 수도계량기 동파 발생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겨울철 이전에 ▴2만3천여 세대에 벽체형 계량기함 보온재 설치 ▴3만2천여 세대에 맨홀형 계량기함 보온재 정비 ▴복도식 아파트 등 35만9천여 세대 계량기함 보온덮개 배부 등 약 43만여 동파 취약 세대에 맞춤형 보온 조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동파가 발생한 상황을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6건, 주택 8건, 공사현장 35건으로, 서울시는 지난해 동파가 가장 많이 발생한 유형인 아파트(752건)를 대상으로 계량기함 보온재 사전 설치 23,320개소, 보온덮개 지급 359천 세대, 관리소장 회의, 공동주택 구내방송 실시 등 보온 조치 및 홍보를 강화해 아파트 발생건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됐다.

서울시는 설 연휴 등 겨울철 장기간 외출에 대비해 수도계량기 보온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한편, 한파가 계속될 때는 수도꼭지를 틀어놓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시민들이 각 가정에서 직접 취할 수 있는 동파 예방법을 제시했다.

먼저 수도계량기 보온 상태를 재점검하고, 보온이 미흡할 경우에는 새로운 보온재(헌 옷, 솜 등)를 사용해 계량기함 내부를 채우고, 외부의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비닐 등으로 넓게 밀폐한다.

다음으로 수도계량기 보온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돗물을 흘려보내는 일이다. 특히 한파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야간이나 외출 시에는 욕조의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놓는다.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경우엔 토치램프, 헤어드라이기 등 화기를 사용하면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므로 따뜻한 물수건을(50~60℃) 사용해 수도계량기나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준다.

서울시는 만약 겨울철 수돗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을 때에는 수도계량기 유리가 깨지거나 부풀어 올랐는지 확인해 동파가 의심될 때는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남은 겨울도 불편 없이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한 동파예보제 실시, 급수대책 상황실 운영 등으로 동파 예방 및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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