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산업 향한 경기도의 도전은 계속된다
해양레저산업 향한 경기도의 도전은 계속된다
  • 취재부
  • 승인 2010.07.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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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경기국제보트쇼&세계요트대회

바다의 화려한 축제 제3회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지난달 9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의 위대한 도전, 바다가 미래다’라는 슬로건으로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일대에서 개최됐다. 국제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는 경기도가 해양레저산업 육성을 위해 2008년부터 동시개최하고 있는 국제적 수준의 행사로 올해는 국내외 해양레저시장 창출을 위한 국제보트쇼로 정착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아시아 리더 보트쇼로 자리매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개막선언으로 2010 경기국제보트쇼의 막이 오른 이번 보트쇼에는 주한 외교대사와 정부 주요 인사를 비롯해 보트쇼 홍보대사 박해미씨, 국제보트쇼 참가업체와 세계요트대회 임원선수단을 포함 약 3,000명이 참석했다.

해상 전시장에는 60척의 보트가 전시됐고 요트·보트 항해체험, 카누·카약·딩기체험 등 다양한 해상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아울러 총 면적 1만400㎡의 실내 전시장에서는 해양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전문컨퍼런스와 해외 바이어를 위한 수출상담회, 투자설명회 등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올해 보트쇼에는 국내 전시업체 100개, 해외 전시업체 128개, 해외 바이어와 투자사 221개 등 모두 449개 업체가 참가해 지난해 281곳보다 60%가량 증가했다.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 수가 지난해 187개에서 221개로 늘었고 프랑스의 베네토(Beneteau), 자누(Jeanneau), 영국의 선시커(Sunseeker), 미국의 코발트(Cobalt) 등 세계 정상급 해양레저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탈리아의 SEATEC를 비롯해 마이애미 보트쇼와 요코하마 보트쇼가 경기 불황의 여파와 이상 기후 등으로 전시 기업수와 관람객이 각각 줄어든데 반해 경기국제보트쇼는 올해 참가 기업이 몰린데다 참여하는 해외 기업과 바이어가 중국 등 근거리에서 유럽, 오세아니아 등 원거리 국가로까지 확대되어 명실공이 아시아의 대표 보트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현장에서 이뤄진 수출계약 실적도 지난해 2건, 4억원에서 올해는 12일 현재 45건 17억원(137만달러)으로 크게 늘었다.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 전 투자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곳도 3,000여 곳이 넘어 실제 계약 금액은 2,000만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도는 예측했다.

고급 해양레저 체험장으로 탈바꿈

경기국제보트쇼는 산업적, 국제적인 측면뿐만 해양레저 문화의 대중성도 강화했다. 보트쇼 사무국은 크루즈요트, 파워요트, 승마 등 총 54개의 해양레저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체험 프로그램을 2배 이상 늘려 관람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즐거움을 더해 줬다. 15인승 크루즈요트를 비롯, 파워요트, 모터보트 등을 체험용으로 준비했으며 40인승 전통배도 마련, 탄도항과 전곡항간 수상 셔틀로 운행했다. 이와 함께 처음으로 전곡항과 탄도항을 연결하는 트램카를 운행해 관람객의 교통 편의와 탄도항에서 각종 체험 기회를 늘리는데도 도움을 줬다.

아울러 갯벌바지락 잡이와 맨손 고기잡이, 대나무 물총과 물고기 목걸이 만들기 등 ‘바다’와 관련된 체험 이벤트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해 일반인이 자연스럽게 해양레저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처음으로 퍼블릭 콘퍼런스 개념을 도입해 일반인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의 해양레저산업을 이끌어갈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객을 위한 딩기요트체험, 요트스쿨 등을 마련해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폐막사에서 “이번 2010 보트쇼의 세계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서해안이 동북아 해양 레저의 중심으로 성큼 다가선만큼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선도할 서해안 골드코스트 프로젝트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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