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하 ㅣ 달아실 ㅣ 8,000원
[현대해양] 이 시집에는 김승하 시인이 저문 바다에 길을 물어 마침내 시의 대륙에 첫 발을 내디기까지의 역정(歷程)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감자가 흙을 그리워하듯 시를 그리워했다. 그리고 마침내 감자처럼 푹푹 썩힌 그의 시들이 “썩어서 앙금 가라앉은, 속 깊은 침묵으로 빚은 쫀득쫀득한 감자떡 같은 시”들이 한 권의 시집이 되어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다.
그는 지난 삼십여 년의 세월동안 시의 부활을 꿈꿔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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